“첫 7초 안에 이탈하면, 그 영상은 죽은 영상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냉정하다. 시청자가 영상 클릭 후 7초 안에 이탈하면, 그 영상은 추천 알고리즘에서 순식간에 밀려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뒷부분에서 반전이 있어도, 시청자가 그걸 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튜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7초를 **‘골든 세컨드(Golden Seconds)’**라고 부른다.
이 7초 안에 시청자의 뇌를 사로잡지 못하면, 그 영상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7초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방식엔 ‘공식’이 존재한다.
오늘은 그 비밀을, 아주 구체적이고 실전적으로 풀어보려 한다.
바로 **"시청 지속률을 10초 이상 끌어올리는 도입부 시나리오 공식 – 골든 7초 법칙"**이다.
1. 인간의 뇌는 7초 만에 ‘볼지 말지’를 결정한다
사람의 뇌는 **“초당 1100만 개의 정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중 의식적으로 처리하는 정보는 고작 40개다. 나머지는 무의식적으로 걸러지거나 삭제된다.
유튜브 영상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영상을 ‘걸러낸다’.
그리고 이 걸러내는 판단은 7초 안에 일어난다.
이때 뇌는 크게 3가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 내게 이 영상이 필요한가? (정보성)
- 나와 관련 있는가? (연관성)
- 흥미롭고 감정적으로 끌리는가? (감정 유발)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7초 안에 충족시켜야 시청자는 ‘일단 봐준다’.
2. 100만 뷰 유튜버들이 쓰는 도입부 구성법: 골든 7초 공식
자, 그럼 본격적으로 골든 7초 시나리오 공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이 공식은 다음의 3단계 구조를 갖는다:
✅ STEP 1: 문제 제기 (0~3초)
→ “지금 당신도 이런 문제 겪고 있지 않나요?”
시청자의 불안, 고민, 궁금증을 정확히 찌르는 질문형 멘트를 넣는다.
예시:
- “영상을 올려도 조회수가 100을 안 넘는다면,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 “왜 내 썸네일은 클릭이 안 되는 걸까요?”
- “유튜브 알고리즘은 왜 당신 영상을 밀어주지 않을까요?”
핵심은 문제를 명확하게 언어로 제시하는 것이다. 모호한 표현은 금물이다.
✅ STEP 2: 결과 예고 (3~5초)
→ “이 영상 끝까지 보시면 ○○ 됩니다.”
사람은 결말이 예고된 이야기에 더 집중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결말 유도 효과(outcome priming)’**라고 부른다.
결말이 보이면, 중간의 흐름에 더 집중하게 되는 뇌의 작용이다.
예시:
- “이 영상 보시면 시청 지속률이 2배 올라가는 공식 배우실 수 있습니다.”
- “100만 유튜버들이 도입부를 이렇게 쓰는 이유가 나옵니다.”
✅ STEP 3: 감정 연결 + 호기심 유발 (5~7초)
→ “근데 그걸 대부분이 착각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놀라움, 역설, 반전, 충격, 공감, 분노 등 감정적 단어로 마무리해
시청자의 감정과 ‘잔존 궁금증’을 동시에 건드린다.
예시:
- “근데 대부분은 이걸 도입부에서 놓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이건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 “근데 이 공식을 3초 안에 못 쓰면, 영상은 버려야 합니다.”
3. 사람을 붙잡는 도입부는 모두 ‘영화 트레일러’처럼 만든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영화를 보기 전에 트레일러를 본다.
그런데 왜 그 짧은 트레일러가 우리를 사로잡는 걸까?
그건 트레일러가 초반 5~10초 안에
- 위기상황
- 주인공의 고통
- 반전 예고
- 강력한 미장센
을 몰아넣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의 도입부도 같다.
“트레일러처럼 짜라.”
불필요한 자기소개, 인트로, 로고 애니메이션은 모두 삭제하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되, 갈등과 긴장, 해결의 약속이 필요하다.
4. ‘7초를 잡으면 70초가 따라온다’는 유튜브 법칙
시청 지속률이 10초를 넘기면, 이후 70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40% 이상 올라간다.
이는 실제 유튜브 데이터 분석 툴인 vidIQ, TubeBuddy, DataSpark 등의 통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즉, 7초를 넘기면 70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70초 이상 보면, 시청자는 대부분 끝까지 본다.
이건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영상은 가치 있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결정적 트리거가 된다.
5. 시청자를 못 놓게 만드는 도입부 예시 3가지
🎯 예시 1: 정보형 콘텐츠
“유튜브 채널 운영하면서 가장 흔히 하는 착각, 뭔지 아세요?”
“시청자 반응보다 구독자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게 어떻게 채널 성장에 독이 되는지, 오늘 확실히 알려드립니다.”
🎯 예시 2: 리뷰형 콘텐츠
“이 제품, 좋다고 해서 샀는데 충격적인 결함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얘기 안 해준 그 단점을 지금 보여드릴게요.”
“보면 진짜 놀라실 겁니다.”
🎯 예시 3: 실험형 콘텐츠
“조회수 0짜리 영상이 이 한 가지로 100만 뷰 찍었습니다.”
“제가 직접 실험한 데이터 보여드릴게요.”
“이건 알고리즘이 밀어줄 수밖에 없더라고요.”
마무리: 유튜브의 승부는 ‘첫 7초’에 결정 난다
좋은 내용, 고퀄리티 편집, 뛰어난 아이디어도
첫 7초 안에 시청자의 이탈을 막지 못하면 의미 없다.
시청자는 냉정하고, 알고리즘은 더 냉정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상의 시작 7초를
콘텐츠 전체보다 더 진지하게, 더 과감하게 설계해야 한다.
다음 영상을 올릴 땐 ‘내용’보다 ‘도입부’부터 다시 생각하라.
그것이 조회수 0에서 100만 뷰로 가는 진짜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