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눈곱 청소 방법부터 안과 질환의 징후, 병원에 가야 할 상황까지 자세히 정리해본다.
고양이 눈곱, 그냥 닦으면 되는 걸까?
고양이의 눈곱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색이나 양, 냄새에 따라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말을 못 하기 때문에, 눈곱 상태는 건강 이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눈곱이 자주 생기거나 한쪽 눈에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단순한 더러움이 아니라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관리와 관찰이 필수적이다.
고양이 눈곱의 종류와 의미
1. 투명하거나 희끄무레한 눈곱
・정상적인 분비물이며 대부분은 수면 후 눈 주변에 생긴다.
・이런 경우, 부드러운 거즈로 조심스럽게 닦아주면 된다.
2. 진한 갈색 또는 노란색 눈곱
・눈 주위가 붓거나 충혈되어 있다면 결막염이나 눈물샘 이상일 수 있다.
・고름 같은 질감이라면 세균성 감염을 의심해야 하며,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3. 끈적이거나 냄새가 나는 눈곱
・바이러스성 감염 또는 눈물관 막힘일 수 있다.
・특히 한쪽 눈에만 증상이 집중된다면 외상 또는 이물질일 가능성이 있다.
고양이 눈곱 관리법
1. 부드러운 거즈나 면봉 사용
・미지근한 물을 적신 부드러운 거즈로 눈가를 살살 닦아준다.
・눈동자를 직접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닦은 방향과 힘 조절이 중요하다.
2. 양쪽 눈은 도구 따로 사용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왼쪽과 오른쪽 눈은 각기 다른 거즈나 면봉을 사용한다.
3. 고양이가 불편하지 않게
・갑자기 얼굴을 건드리면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간식과 함께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흔한 안과 질환
1. 결막염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진득하며,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감고 있다면 결막염일 수 있다.
・바이러스성일 경우 다른 고양이에게도 전염되므로 격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2. 눈물샘 막힘
・눈 밑에 갈색 눈물자국이 생기고, 항상 젖어 있다면 눈물샘이 막힌 상태일 수 있다.
・수의사의 세척 치료가 필요하다.
3. 각막염
・눈을 심하게 찡그리고, 눈동자가 뿌옇게 보일 경우 각막에 손상이 생긴 것일 수 있다.
・눈을 긁는 행동이나, 빛을 피하는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곱은 건강의 신호등이다
고양이의 눈곱은 단순히 닦아내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관찰을 통해 질병의 징후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색깔, 냄새, 양, 지속 시간 등을 기억해두고 평소와 다를 경우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눈곱이 많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병은 아니지만, 변화가 지속된다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무심코 지나친 눈곱 하나가, 소중한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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